<어드벤처 타임>이 쌓아온 방대한 세계관과 그 안에서 빛나는 휴머니즘
8년 넘게 이어져 왔던 <어드벤처 타임> 시리즈는 2018년, 마지막 에피소드를 방영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핀’이라는 한 인간 소년과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는 마법의 개 ‘제이크’가 함께 떠나는 모험담에서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어느새 우주를 넘나들며 온갖 시련을 겪고 상실과 희망을 맛보게 하는 웅장한 서사로 나아갔다. 예술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모든 조건(?)을 갖춘 어린이용 TV 시리즈가 어떻게 예술로서 기나긴 역사를 쌓아왔는지 되짚어보자.